Ji Hyun Jeong Solo Exhibition

표면풍경 : 스며들다 Surface-Scape : Permeating

정지현 작가의 개인전 《표면풍경 : 스며들다 Surface-Scape : Permeating》는 2019년 이후 3년만에 갖는 개인전으로 작가의 <Amid Surfaces>, <Feather Camouflage> 시리즈를 중심으로 구작부터 신작까지 폭넓게 감상할 수 있는 전시이다. 
작가의 작품은 ‘실재와 환상’, ‘삶과 죽음’, ‘순간과 영원’, ‘안과 밖’, ‘빛과 그늘’, ‘매력과 혐오’, ‘숭고와 공포’ 등 상반된 두 세계의 양극을 잇는 일종의 ‘상징적 봉합’을 통해 인간 존재의 간극과 복합성을 드러낸다.
표현적으로는 유화, 아크릴, 에어브러시 등의 다양한 화면 처리 기법을 활용해 생체 요소를 복합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꽃, 선인장, 바다 생명체, 육체 등의 희미한 환영적 이미지의 몸체 표면에 얼룩, 싹, 융기, 곤충 등을 실재감 있게 돋아 내거나 스며들어 사라지게 표현하는데, 이러한 작품의 표면은 다양한 감각의 대립을 탐험하는 장소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즉, 작품의 표면은 독특한 회화적 기법인 표면과 심층의 결합으로 표현됨으로써 출현과 사라짐의 유기적인 결합을 드러낸다. 또한 시각요소들의 대비를 동시 교차적으로 드러내는 회화적 표현의 장치들은 관객의 눈의 움직임을 유발하고 작품의 표면으로 시선을 끌어들이면서 시각성에 촉각성을 개입시킨다.
작가는 이러한 작품의 표면을‘flesh-surface’라고 명명하며, 박사논문에서 감각의 대립과 융합의 과정을 ‘촉각적 시각성(haptic visuality)’과 연관하여 다룬 바 있으며, 그 회화적 표현의 가능성과 감각적 주체의 유동성에 대한 문제를 주요하게 연구하고 있다.
정지현 작가의 하이브리드적 결합의 결과물인 작업을 통해,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은 다양한 감각공간을 경험하며 그의 매혹적인 작품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전시 : 2022.02.19 - 2022.03.10
장소 : The Untitled Café
일시 : 11:00am - 08:00pm, Ever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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